안녕하세요? 조혜진입니다. 흔히들 몸에 혹이 있다고 하면 걱정을 많이 하세요. 선생님, 이거 암인가요? 혹은 내버려두면 이거 암이 되나요?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요. 누구든 그렇죠. 몸에 혹이 있다면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부인과 질환 중 비교적 흔한 질환인 자궁내막 용종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Q. 자궁내막용종이 무엇인가요?

이 자궁내막이란 자궁의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 조직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임신을 시도할 때 수정란이 착상하는 곳이 바로 이 자궁내막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조직이죠. 또한 임신이 안 되면 한 달에 한 번 자궁내막이 탈락되는데 이걸 우리가 생리, 혹은 월경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들 월경은 피로 만들어져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자궁내막 조직을 80% 정도 포함한 혈성 분비물로 되어있는 게 바로 이 생리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자궁내막이 왜 그런지 모르지만 과도하게 증식을 하고 또 살점처럼 이렇게 돌기 모양을 형성하면 우리가 그때서야 자궁내막 폴립, 혹은 자궁내막 용종이라고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왜 생기는지는 잘 몰라요. 그리고 이 폴립이 있다고, 혹은 용종이 있다고 모두 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요. 또 폐경 이전 여성의 약 6%에서, 또 폐경 이후 여성의 약 12%에서 발견될 정도로 이 자궁내막 용종은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또 어떤 연구에 의하면 다른 이유 때문에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한다든가, 자궁적출술을 받았던 여성의 약 10내지 24%의 여성에서도 이 자궁내막 용종이 발견되었다고 하니까 비교적 흔한 질환 중에 하나겠죠.

Q. 자궁내막용종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굉장히 많으세요. 그런데 이 자궁내막 폴립이 있는 경우 흔히들 발생하는 증상이 바로 자궁 질 출혈입니다. 선생님, 생리가 아닌데 피가 나왔어요. 이런 호소를 많이 하시는데요. 보통 폐경 이전 여성들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생리 간 출혈이라고 할 수 있고요. 즉 생리가 끝났는데 어? 끝난 줄 알았는데 또 피가 나오네. 이렇게 느끼기도 하시고요. 또 보통 찔끔거리고 생리하다가 또 찔끔거리고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데 선생님, 이 생리 기간이 앞뒤로 찔끔거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요라고 말씀하시기도 하고요. 또 성관계하고 나서 피가 났다라고 호소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이 질 출혈이라는 게 대부분 많은 양은 아니고요. 굉장히 소량인 경우가 많고 또 몇 방울 안 묻어나다 보니까 선생님, 저 소변보고 닦는데 피가 몇 방울 묻었어요. 내지는 속옷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좀 피가 묻어 나와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끔은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의 출혈을 호소하기도 하고 또 이로 인해서 질 분비물이 안 좋아지면서 선생님, 냉이 너무 많이 나와요. 이렇게 호소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폐경 이후 여성이 이 용종이 생기게 되면 생리 다 끝난 지 몇 년인데 나 갑자기 피가 나왔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또 증상이 전혀 없어서 무증상으로 있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어서 사실 잘 모르고 계신 경우도 꽤 많죠.

Q. 자궁내막용종은 왜 생기나요?

이 폴립이 왜 생기는지 사실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즘 여러 가지 뭐 분자 생물학적 여러 메커니즘이 규명되긴 했는데요. 예를 들어서 좀 어려운 말이긴 하지만 자궁내막의 아로마테이즈 과발현이다. 혹은 어떤 유전자의 돌연변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요. 또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발생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호르몬의 우리 변화가 많은 폐경 이후의 여성에서 이 폴립이 좀 빈번하게 발생을 하고요. 또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 복용하는 여성, 또 이거 아니라도 비만이라든가, 당뇨라든가 여러 가지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서 좀 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여러 위험 인자를 가진 여성들은 또 자궁내막 폴립을 간과하지 말고 면밀히 관찰해 보시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Q. 자궁내막용종은 어떻게 검사하나요?

자궁내막 용종은 보통 질 초음파로 많이 발견이 됩니다. 특히 질 출혈이 있어서 병원에 왔을 때 꼭 많이 발견이 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질 초음파는 자궁내막 용종을 발견하는 굉장히 좋은 수단인데요. 

보통은 어느 시기가 제일 잘 보이느냐 하면 배란되기 이전이 이 폴립을 제일 잘 발견할 수 있어요. 즉 우리 보통 질 출혈이 있는 바로 그 시기인데요. 일반적으로 피가 나온다고 그러면 아, 이거 끝나고 다 멈추면 기다렸다가 병원 가야지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질 출혈이 되는 바로 그 시기가 오히려 질 초음파로 잘 발견할 수 있는 시기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미루지 마시고 출혈이 있어도 우리 초음파 다 볼 수 있으니까 병원에 오시면 좋겠는데요. 이렇게 질 초음파를 이용해서 보는 방법으로도 굉장히 모호해서 잘 안 보여. 여기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어. 하는 경우. 혹은 폐경 이후 여성인데 자궁내막이 뜬금없이 두꺼워. 하는 여성. 그리고 질 초음파로는 정확하지 않고 내가 좀 면밀히 관찰해 봐야 될 때는 바로 이 자궁경, 혹은 또 초음파를 이용하는데 생리식염수를 주입해서 초음파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궁경이라고 그래서 이렇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요. 수술을 하는 자궁경은 조금 이 카메라가 두껍고 기구도 좀 크고 그런데 그렇지 않고 진단적 자궁경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굉장히 작은 크기로도 그렇게 통증 없이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굉장히 좋은 수단이라고 할 수 있고요. 또 자궁경이 꼭 없어도 초음파를 하는데 안에다 생리식염수를 넣고 자궁 안을 좀 더 잘 보이는 상태로 만든 다음에 초음파로 관찰하는 거는 좀 더 자궁 내 용종을 진단하기 용이합니다. 

Q. 자궁내막용종과 자궁근종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사실 혹이라면 이게 근종인지, 용종인지 우리가 구분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실제로 진료실에 선생님, 건강검진 했는데 용종인지, 근종인지 뭐가 있대요. 이렇게 많이들 오시는데요. 사실 근종은 말 그대로 근육의 종양입니다. 그래서 설명을 드리면 이렇게 자궁 근육층 쪽에 생기는 게 근종인데 이거는 대부분 에스트로겐 의존성 종양이고 우리가 폐경 되기까지는 점점 커지는 특징이 있고요. 자연소실 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고요. 또 좀 더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게 바로 자궁근종입니다. 하지만 자궁내막 용종, 자궁내막 폴립은 자궁 안쪽에 이 점막하의 안에 생기는 그런 혹이기 때문에 보통은 성질이 좀 더 말랑말랑합니다. 그래서 저절로 생리와 함께 자연배출 되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자연배출 됐다고 그래도 또 생기는 경향도 있고요. 또 흔하게 발생하는 게 생리 간 출혈이기 때문에 이 용종과 근종은 혹이라는데 있어서는 비슷할지 모르지만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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