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혜진입니다. 

사실 저희 병원에 이 만성 외음부 가려움증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세요. 그런데 그냥 초기에 많이 가렵지 않은 상태에서 오시는 분도 있지만 이미 피부 변화가 돼서 이제 만성단순태선의 진단을 받고 오시는 분들도 꽤 많으셔서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Q. 외음부 가려움을 일으키는 질환은?

외음부 가려움은 다양한 원인 때문에 생겨요. 여기 원인에 대해서는 제가 외음부 가려움 영상 한 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외음부 가려움은 크게 내인성과 외인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인성. 말 그대로 안에 원인이 있다는 뜻이고요. 아토피 피부염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외인성. 자극의 원인이 바깥에 있는 거죠. 그래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들 수 있는데요. 이 외부에서 오는 자극 뭐가 있나요? 라고 하면 비누. 매일매일 사용하는 비누도 자극 원인이 될 수 있고요. 또 화장품에 포함된 여러 가지 보존제, 변성 알코올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그 이외에도 탐폰이나 콘돔, 아니면 패드 착용으로 인해서 외음부 가려움증이 유발되고.. 유발되기도 하고요. 또 질염에 의해서도 외음부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Q. 만성단순태선은 어떻게 생기나요?

이 외음부 가려움은 심해지면 긁어요. 긁고 피가 나고 그냥 피부가 터질 때까지 또 긁고 또 악화됐다가 좀 괜찮아졌다가. 이렇게 계속 만성적인 질환이 반복되면 이제 피부가 변하게 되는데 이제 코끼리 피부처럼 피부가 두꺼워지고요. 갈라지기도 하고요. 각질이 많이 생기기도 하고요. 또 색소침착이 심해져서 아주 검게 주변 피부보다 착색이 되는 경우도 있고요. 또 아예 멜라닌 분비하는 기능조차 상실하게 되면 저색소증이 돼서 오히려 주변 피부보다 굉장히 하얗게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원인은 바로 가려움증이 원인이라고 하겠죠. 그래서 여러 원인. 뭐 원인이 뭐든 간에 가려움증으로 인해서 만성단순태선이 생기는데요. 이 가려움증은 젊은 여성에서 칸디다 질염 때문에 발동이 걸리는 경우가 상당수 돼요. 즉 일명 곰팡이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칸디다 질염으로 인해서 외음부를 긁게 되고 이런 긁게 되는 자극이 만성화되고 또 내가 아토피라든가, 이런 내인성 원인이 있는 경우에 더 악화돼서 이런 만성단순태선이 생기기도 하고요. 또 갱년기 여성들 외음부 건조감으로 인해서 긁다가 이렇게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가려움이 결국은 피부 자극을 초래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만성적인 가려움으로 인해서 피부가 재생되지 않으면 바로 이 만성단순태선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거죠. 가렵다고 다 이렇게 피부염이라고 할 수는 없고요. 드물지만 어떤 전암성 병변, 즉 피부암이 동반된 경우도 있는 만큼 그냥 단순한 가려움으로 치부하지 마시고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현재 상태가 어떤지에 대한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만성단순태선, 어떻게 치료하나요?

이런 여러 가지 약물 치료로도 나는 외음부 피부염이 낫지를 않는다. 이제는 다시 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상태로 됐다라고 하면 사실 이제 원인이 뭔지는 알아야 돼요. 물론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과연 이 피부 변화가 그냥 단순한 만성단순태선인지, 아니면 뭐 피부암이라든가 기타 다른 질환을 의심할 건 아닌지 먼저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나서는 이제 치료를 하게 되는데 뭐 여성에서 칸디다 질염이 동반된 경우는 당연히 칸디다 질염도 치료를 같이 해야죠.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 뭐 질염도 아니고 다른 원인도 없는 경우에는 피부과 치료를 하게 됩니다. 먼저 국소 스테로이드 요법을 통해서 얇게 연고를 펴 바르기도 하고요. 그걸로도 안 되면 먹는 약을 복용을 합니다. 약 먹었는데 안 된다라고 하면 밀폐요법을 통해서 약물을 도포하고 밀폐를 시켜서 흡수율을 높이는 그런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또 일명 국소 병변 내 주사 요법이라고 해서 트리암시놀론이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좀 희석을 시켜서 병변에 직접 주사를 놓는 방법이죠. 주사 요법이 아무래도 좀.. 좀 더 오랜 기간 가려움증을 덜하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사실 이건 부신피질 호르몬이고 여성에게 있어서는 호르몬 교란의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국소 병변 요법을 사용한 이후에 배란장애가 생기고 생리불순이 생기고 또 부정자궁출혈도 일으키는 여성도 있을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는 피부 자체의 위축을 초래해서 피부가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거를 막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하셔야 되고요.

드문 경우 우리 수술적 치료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내가 만성적인 가려움 때문에 피부 변화가 초래하고 이제 아무리 요법을 쓰더라도 원래대로 돌릴 수 없는 경우에는 이 원인 되는 피부를 절제함으로써 사실은 많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그런 뭐 약물 요법에 비해서는 비교적 재발률도 매우 적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수술이라고 무섭게 생각하시는데 간단하게 수술을 통해서 가려움증의 재발률을 많이 낮출 수 있는 만큼 난 너무 가려워서 산부인과, 피부과 안 가본 병원이 없다. 도저히 안 되겠다. 그런데 난 늘 밤마다 너무 가렵다라고 하시는 분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요. 그렇게 어려운 수술 아니니까 내원하셔서 내가 정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아니면 약물 치료가 불충분한 상태라서 이렇게 가려움증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건 아닌지 정확한 진단과 또 거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에 대해서 상담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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