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착상혈임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산부인과에 오는 많은 여성분들이 선생님, 생리가 아닌데 피가 나왔어요 하고 오세요. 이들 중에는 선생님 배란기 때문에 피 나오는데 뭐 이거 정상적인 거 아니에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또 선생님, 성관계하고 난 다음에 며칠 뒤 피 나는데 이거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이런 착상혈 아닌가요? 하고 불안해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또 어떤 경우는 선생님, 저는 생리 자체가 들쭉날쭉거려서 이게 피인지, 생리인지, 하혈인지 도통 구분이 안 가요 하시는 여성들도 있을 거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헷갈리는 피에 대해서 여러분과 말씀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먼저 첫 번째로 우리 젊은 여성들, 특히 피임을 잘해야 되는 뭐 임신을 원치 않는 여성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착상혈입니다. 그래서 질출혈이 있으면 무조건 달려오는 게 선생님, 인터넷 찾아보면 이거 착상혈일 수도 있대요. 저 임신한 걸까요?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착상혈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착상혈은 말 그대로 착상으로 인해서 생기는 출혈을 의미해요.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어요. 왜냐. 우리가 보통 착상혈이라고 그러면 거의 생리 예정일 다 돼서 나타나는 출혈을 생각을 하는데 실제 착상되는 시기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 거죠. 보통 우리가 배란을 하게 되면 하루 이틀 있다가 수정이 돼요. 그러면 이 수정란이 이 나팔관 팽대부에서 수정이 돼서 이렇게 자궁 안까지 들어오는 데 한 5일에서 6일 정도 걸리고요. 보통 이 배란되고 수정된 지 한 6일에서 8일 되면 드디어 착상이라는 게 이루어지는데 착상이라는 거는 바로 수정란이 자궁내막의 혈관에 닻을 내리는 거예요. 왜. 쫄딱 달라붙기 위해서. 그러다 보니까 자궁내막을 파고 들어서 무수한 혈관이 미세한 혈관이 이렇게 닻을 내리듯이 거머리가 찰딱 달라붙듯이 생기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자궁내막이 일부 탈락해서 착상혈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우리 알려져 있는데 그 시기 자체가 생리 예정일보다는 좀 더 앞선 시기에 이루어지게 돼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생리 예정일 즈음에 나타나는 시기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이런 착상혈이 모두 다 나타나는 건 아니에요. 우리가 임신 초기, 특히 임신 일삼분기 13주 6일 이전에 이 질출혈이 유발되는 빈도가 무려 20에서 40%까지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절반 이상은 임신이 돼도 출혈이 전혀 없다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사실 착상혈이 모두 다 있는 것도 아니고요. 또 임신 초기에 이 출혈되는 주된 원인 중 실은 더 걱정할 수 있는 게 이 유산기가 있다든지 이런 경우가 한 15에서 20% 되고요. 아주 드물지만 자궁 외 임신의 빈도도 한 2% 정도 됩니다. 그래서 임신 초기에 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출혈의 원인이 착상혈 이외에도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꼭 임신이 된다고 피가 나는 거 아니라는 거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착상혈이 의심된다라고 하면 제일 먼저 확인해야 되는 게 바로 임신이겠죠. 그럴 때는 그냥 우리가 손쉽게 집에서 소변으로 검사하는 자가 이 소변으로 하는 임신 테스트기도 들 수 있지만 그보다 수일 앞서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게 바로 병원에서 하는 임신 확인 혈액검사예요. 그렇다면 그런 베타HCG라는 임신 호르몬을 혈액으로 채취해서 측정함으로써 임신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조기에 알 수 있는 만큼 만약에 피임이 내가 불안했다. 그런데 피가 나왔다. 그래서 착상혈일까 너무 궁금하고 걱정된다 하시는 여성들은 산부인과 달려오셔서 선생님과 임신에 대한 진단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착상혈의 아랫배 통증과 생리통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그러면 선생님, 저 생리예정일 다 됐는데 이게 생리통인지, 착상혈로 인한 이 혹은 임신으로 인한 아랫배 통증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라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요. 사실 구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냐. 임신 초기에도 자궁이 커짐으로써 누가 이렇게 콕콕콕 찌르거나, 아니면 막 잡아당기는 통증이 있을 수 있고요. 또 보통 생리통으로 인한 통증은 자궁수축으로 인해서 약간 뒤틀어 짜는 통증이기 때문에 아랫배가 이렇게 좀 사르르 아프거나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거나 약간 양상은 뭐 미묘하게 다를 수 있다라고 하는데 일반 여성들이 사실 그 2가지를 구분하기는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임신 초기나 생리하기 직전이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통증만으로 임신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Q. 생리가 끝난 지 2~3일이 지났는데, 소량의 출혈이 있어요!

선생님, 그리고 이상해요. 생리가 완전히 끝났는데 한 하루 이틀 있다가 2, 3일 있다가 저 생리대 뺐는데 피가 좀 나오더라고요. 이런 경우에 성관계 하셨나요? 여쭤보면 아니, 성관계도 안 했는데요라고 하는 경우. 뭐 물론 생리피가 다 빠져나오지 않고 안에 고여 있다가 뒤늦게 좀 소량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제왕절개 수술로 이제 출산을 한 여성들의 경우에 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봉합 부위에 약간 공간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여기 이 봉합 부분, 이 반흔 부위에 출혈이 고여 있다가 그게 하루 이틀, 2, 3일 뒤늦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뭐 안에 있는 찌꺼기가 빠져나왔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그런데 출혈이 있다고 모두 다 이렇게 찌꺼기가 다 빠져나와서 출혈이 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염두에 둬야 될 게 바로 성관계입니다. 성관계 후에 출혈이 됐을 경우에 선생님, 양이 많지는 않아요. 조금 나왔는데요. 성관계 끝나고 나니까 이 상대방 파트너의 콘돔에 피가 좀 묻어 있더라고요. 내지는 성관계 끝났더니 하얀 시트에 이게 핏방울이 몇 군데 이렇게 묻어 있어요. 그런데 선생님, 양은 많지 않았어요. 이렇게 양이 많지 않았다는 걸 굉장히 강조하시는데요. 이거 굉장히 중요한 사인입니다. 왜냐하면 성교 후 접촉 출혈 자체가 자궁경부암의 조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즉 자궁경부에 염증이 심하거나, 아니면 자궁경부에 어떤 내버려두면 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그런 병변이 있는 경우에 터치 때문에 피가 날 수 있어요. 우리 이런 데 상처 있는데 막 문지르면 피 좀 배어나오잖아요. 마찬가지 원리거든요. 그래서 성관계 후 출혈이 유발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양이 좀 적다 하더라도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을 반드시 가셔야 하고요. 또 이렇게 알 수 없는 질출혈이 자궁 바깥에, 즉 자궁경부에서 나올 수도 있지만 자궁 안쪽에서부터 발생해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자궁내막에 염증이 있는 경우인데요. 그래서 이런 감염이나 염증 유무를 살펴보기 위한 그런 검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고요. 또한 자궁, 난소의 어떤 원인 구조적인 원인 때문에도 이렇게 생길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뭐 자궁에 혹이 있다든지, 예를 들어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같은 거 들 수 있고요. 또 자궁내막에 용종이나 폴립이 있어도 그럴 수 있습니다. 또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심하면 자궁내막암성 병변이 있을 때도 이런 질출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 자궁과 난소의 상태에서 면밀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고요. 또 난소에 혹이 있어도 물론 이런 출혈이 유발될 수 있어요. 물론 난소혹이라고 다 난소암을 의미하는 건 아니고요. 그냥 양성 종양으로도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또 드물게는 배란을 하다가 난소가 이렇게 툭 터져 나오는 게 바로 배란이잖아요. 이러면서 안에 피가 고여가지고 이 피가 거꾸로 빠져나오는 이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성관계 후 출혈이 굉장히 소량 있다고 하더라도 무시하지 마시고요.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반드시 받아보실 걸 권합니다.

Q. 착상혈과 배란혈을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나요?

착상혈은 말 그대로 착상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출혈이고요. 배란혈은 배란되기 전에 혹은 배란된 이후에 나타나는 출혈이겠죠. 정상적으로도 배란되기 24시간 전에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 농도가 떨어짐으로써 이것 때문에 자궁내막이 탈락해서 소량의 질출혈이 유발되는. 그래서 별로 문제없는 그런 배란기 출혈도 들 수 있어요. 그렇지만 착상혈은 배란된 이후에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예 그 시기 자체가 다르고요. 보통 배란기에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죠. 계란흰자 같은, 내지는 묽은 콧물 같은 냉이 많이 나온다. 여기에 피가 찔끔 섞인다라고 하면 오, 이거는 배란기에 맞춰서 나타나는 배란출혈이구나라고 우리가 고민할 수 있고요. 또 착상혈은 배란이 된 이후에 수정된 이후에 착상된 시기인 뭐 한 6일에서 8일 이후에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아, 배란기를 다 지난 다음에 그다음에 뜬금없이 생리할 때는 안 됐는데 출혈이 있다라고 하면 우리가 이런 착상혈을 또 의심해 볼 수 있는 거겠죠. 그리고 착상혈은 일단 임신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렇죠. 임신이 되고 나서, 그러니까 임신이 되었다는 하나의 사인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임신 초기의 증상. 뭐 아랫배가 불편하다든지, 아니면 내가 아랫배가 누가 쿡쿡 찌르는 것 같거나, 막 잡아당기는 것 같거나, 아니면 굉장히 졸음이 쏟아져. 너무 힘들어. 그래서 아무래도 내 몸 상태가 이상해. 내지는 감기기운처럼 으슬으슬 춥고 떨리기도 하고 아, 내가 몸살이 오나. 하여튼 이상해라고 하는 경우에는 임신 여부를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배란기 출혈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도 배란혈인가요?

배란기에 사실 별 문제없이 이렇게 소량의 질출혈 나오는 경우 있어요. 그런데 선생님, 이거 생리 한 번 더 하는 것처럼 양이 좀 많아져요. 그리고 패드를 꼭 대야 될 정도로 양이 많아져요. 하면 이건 정상적인 배란기 출혈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궁, 난소의 기질적인 원인. 예를 들어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또 난소의 종양, 자궁 내 폴립, 용종 같은 이런 자궁, 난소의 이상과도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양이 좀 많아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의 어떤 진찰을 받아보실 걸 권하고요. 또 이게 아닌데 선생님, 피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요. 생리할 때가 다 되긴 했어요. 하시는 여성들도 있거든요. 이런 경우 또한 사실 출혈이 양이 많다면 무조건 산부인과에 달려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겠죠. 물론 배란기 출혈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양이 많지 않고 내가 부인과 검진 나 잘 받는데 뭐 별거 없다라고 하고 또 굉장히 그냥 미미한 정도다라고 하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에스트로겐 농도가 살짝 떨어짐으로써 이런 배란기 출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런 경우에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되지만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 이상이 없는지, 이상이 있는지는 내가 판단할 건 아니에요. 이런 이상이 없다는 거는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의 진찰을 통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다음에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거지. 아니야, 아니야. 난 양 되게 조금이야. 괜찮아. 이렇게 혼자서 진단하고 이미 간과해버리는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산부인과 부인과 진료받아서 나쁠 거 없잖아요. 그렇죠? 누구나 여성이면 1년에 한 번씩은 최소한 받을 걸 권하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혼자 진단하지 마시고 반드시 병원에 달려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배란혈, 착상혈 이외에도 다른 질출혈 원인이 있나요?

여러분께서 배란혈, 착상혈 굉장히 궁금해 하셔서 여기에 대해서 주로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실 환자분이 내원하시면 제일 먼저 물어봐야 되는 게 1번, 내 생리가 규칙적인지. 두 번째, 출혈량은 얼마나 많은지. 세 번째, 언제 피가 나오는지, 즉 생리주기 어느 시기에 나오는지. 네 번째, 성관계랑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우리가 좀 봐야 되는 ABC가 달라요. 1번, 내가 생리가 따박따박 규칙적이야. 그런데 생리양이 많아. 너무 많아서 8일 이상으로 생리피가 계속 나와라고 하는 경우에는 사실은 이제 자궁에 어떤 선근증은 없는지, 자궁근종은 없는지 이런 문제를 더 면밀히 살펴봐야 되고요. 또 일명 어떤 경우는 혈액응고 장애가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많아도 많아도 너무 많다 하시는 여성들. 그 중에서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여성분들은 이런 자궁, 난소에 구조적인 원인은 없는지, 또 혈액응고 장애는 없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시는 게 맞고요. 또 두 번째, 선생님 저는요. 생리주기가 왔다 갔다예요. 생리주기 자체가 언제 할지 모르겠어서 이게 피인지, 하혈인지, 생리인지 구분이 안 가요 하는 여성들은 사실 호르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이 배란 장애가 있는 경우에 이런 식의 하혈이 있을 수 있고요. 또 이런 호르몬 문제뿐만 아니라 갑상선 기능이 문제가 된다든지, 또 젊은 분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또 유즙분비 호르몬, 프로락틴이라고 하는 이런 호르몬의 과다로 인해서 이런 배란 장애가 나타나는 건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셔야 돼서요. 이 생리주기 자체가 흔들리는 여성은 산부인과 방문하셔서 호르몬 검사를 통해서 내 호르몬의 레벨이 정상적인지 확인해 보시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다음 나는 성관계하고 나서 피가 나왔다. 그런데 성관계하고 나서 한참 있다가 피가 나오는 게 아니라 성관계 직후에, 내지는 하루 이틀 있다가 소량의 질출혈이 있었다라고 하는 경우에는 바로 자궁경부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셔야 되고요. 또 자궁경부에 폴립과 같은 그런 양성 병변은 없는지, 또 자궁경부암 검사는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한 이런 것뿐만 아니라 피가 나오는데 생리는 아니고 주기는 규칙적인데 딱히 배란기하고도 상관이 없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자궁, 난소에 구조적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거 중요하고요. 또 일부 여성들은 드물긴 하지만 자궁내막증식증이라든가, 자궁내막암 이런 거와 같은 이런 여러 가지 심각한 질환과도 연관이 될 수 있는 만큼 출혈이 어느 시기에 생기느냐, 얼마나 양이 많으냐에 따라서 우리가 여러 가지 진료, 또 검사의 접근 방법이 다른 만큼 산부인과 선생님이랑 상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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