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는 사실은 뭐 출혈의 위험성만 없다면 배가 많이 뭉치고 유산기만 없다면 얼마든지 성관계 하셔도 좋고요. 사실은 우리 일명 정상체위라고 하는 여성이 눕는 체위도 그렇게 부담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임신 중기를 거치면서 배가 좀 나오기 시작하면 남성이 상위에서 하는 이런 체위는 복부를 많이 압박할 수 있어요. 특히 임신 후반부에는 산모의 정맥도 눌리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는 복부를 많이 압박하지 않는 체위가 중요한데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성상위 체위를 많이 권하는 편입니다. 아니면 옆으로 누워서 하는 측위도 괜찮고요. 또 침대 모서리나 아니면 넓은 의자에서 하는 앉아서 하는 성관계. 이중에서 여자가 앉는 게 아니라 남성이 앉으셔야죠. 그래서 여성상위를 주로 권하는데요. 왜냐하면 이렇게 여성이 상위에 있는 이런 체위는 성기삽입 정도라든가, 속도라든가, 강도라든가 나에게 맞는 정도를 여성이 직접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복부에 부담감도 덜어들고 그리고 적당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추천드리는 체위입니다. 그리고 어떤 체위든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괜찮으세요. 하지만 할 때도 불편하고 하고 났더니 배도 뭉치고 하면서도 복부 압박감이 많이 가는 체위는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고요. 또 성기를 너무 깊게 삽입 가능한 체위에 많이 부담감을 느낀다라고 하는 것도 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제 가끔 선생님 제가 성관계 할 때 어떻게 우리 산모를 위해서 도움을 주면 좋을까요? 이렇게 물어보시는데요. 사실 이러기 위해서는 일단 산모와 파트너와의 충분한 소통이 중요해요.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게 좀 기분이 나쁠까 봐 차마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세요. 특히 산모들 경우에 나는 이건 배가 불편해서 싫어. 이건 내가 배가 너무 불편해 싫어. 이렇게 직접 표현을 해야 되는데 의외로 그렇게 표현을 못하시는 산모가 많거든요. 그래서 항상 남성 파트너한테 말씀드리는 거는 여성이 특히 산모가 불편한 체위는 뭐든지 피하시는 게 좋고요. 성기가 너무 깊게 삽입돼서 산모가 오히려 배가 불편하다라고 하는 체위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나 산모가 질내사정이 되면 매우 배가 뭉쳐서 난 너무 불편해. 할 때는 가급적이면 질내사정을 하지 않거나 콘돔을 끼는 방법도 추천드리고요. 뭐든지 산모와 먼저 충분히 상의하셔서 결정하시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 오늘의 마무리

 지금까지 임신 중 성생활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무엇보다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내가 피해야 되는 상황은 아닌지 이런 진료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파트너와의 충분한 소통과 존중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꼭 기억해야 되실 거는요. 내가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라면 얼마든지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거죠. 그래서 임신 중 성생활 꾸준히 유지하시고요. 출산과 육아까지 우리 파트너와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통해서 모두 다 행복한 이런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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