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외음부 종기의 원인은?

그다음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뾰루지, 종기, 농양, 모낭염. 뭐 이런 거를 들 수 있는데요. 작은 뾰루지가 생기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해도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일정 수준을 지나면 붓고 단단해지고 빨갛고 아프고 이제 통증을 유발하게 되죠. 이런 경우에 초반에 적절한 항생제를 쓰면 또 가라앉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농양이 만들어져서 너무 아프고 꿀렁꿀렁거리는 농포가 생겼다라고 하는 데는 아주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배농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외음부에 만져진다면 그런데 아프고 며칠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에 달려오실 걸 권해요. 마지막으로 사실 흔하게 보이는 경우는 아니지만 전염성 연속종이라는 그런 질환이 있습니다. 이거는 일명 물사마귀라고도 하고요. Molluscum Contagiosum이라고 하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그런 질환입니다. 산부인과 선생님도 잘 보시는 질환이 아니다 보니까 산부인과 선생님의 공부방에서 흔하게들 질문이 올라오는 질환인데요. 이 전염성 연속종은 보통 피부과에서 볼 때는 어린 미취학 아동의 어떤 얼굴이라든가, 몸에서 많이 나타나요. 그런데 정상 성인 여성에서도 외음부 생식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처음에는 작은 뾰루지처럼 나타나요. 별로 아프지도 않고 그리고 통증도 없고 가렵지도 않고 작은 뾰루지처럼 나타나다가 이게 점점 커질수록 가운데가 움푹 파인 배꼽처럼 모양이 변하게 되고요. 또 주변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거는 성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성관계로 파트너한테도 전염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외음부에 뭔가 오돌도돌하게 만져지는데 아프지는 않지만 점점 커지고 또 점점 많아진다면 그때는 병원에 오셔서 치료가 필요한데요. 치료는 이 가운데 심지처럼 있는, 좁쌀처럼 있는 알갱이를 하나하나 빼줘야 하는 게 바로 치료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뭔가 좀 병변이 애매할 때는 얼른 오셔서 과연 내가 이런 병변이 아닌지는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다음 인그로운 헤어 들 수 있는데요. 사실 남성에서는 면도를 하기 때문에 이런 거 한두 번쯤 생겨보신 남성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여성에서는 남성보다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데 요즘 제모와 왁싱을 많이 하면서 외음부에 이 인그로운 헤어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더러 있습니다. 뭐냐. 말 그대로 털이 피부를 뚫고 자라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안으로 자꾸 기어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좀 불편감만 있다가 나중에는 곪기도 하고 또 아프기도 하고 염증이 주변으로 퍼져서 붉게 발적이 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자꾸 반흔을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또 외음부에 이 인그로운 헤어 때문에 여러 가지 팬 흉터가 많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사실 이런 경우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한 압출과 또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이거 털 뽑는다고 해결되지 않거든요. 털은 뽑으면 다시 자랄 때 또 이렇게 깊이 박혀서 인그로운 헤어로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하고 또 드물게는 제모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털이 자라지 않게 처치가 필요할 수 있는 만큼 인그로운 헤어 의심되는 경우 당연히 병원에 오셔야겠죠.

Q. 외음부 종기 예방법 

사실 이 외음부 종기가 생기는 원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주 그냥 100% 예방을 하고 안 생기게 할 방법은 사실 잘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강조하는 거 위생과 청결, 통풍과 환기. 이것만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즉 깔끔하게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되고요. 또 청결하게 관리해야 되고. 이 청결하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맨날 씻는 분이 있어요. 씻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려면 일단은 질 분비물이 너무 많을 때, 질염이 의심될 때 무분별하게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 받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생적으로 관리한다는 게 우리 패드 착용 들 수 있는데요. 패드를 착용한다 하는 환경에서는 여러 번 교체하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특히나 내가 팬티라이너를 못 빼. 나는 평생 이걸 차야 되겠어. 하시는 분들은 마치 생리 많은 날처럼 자주 교체하실 걸 권합니다. 그리고 안 쓰면 제일 좋겠고요. 그리고 생리 뒤끝에 이렇게 찔끔찔끔 아주 작은 소량의 피가 묻어날 때 무분별하게 그냥 하루 종일 패드 차고 있지 마시고요. 이때도 자주 교체하시거나 아니면 빼 버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다음에 통풍과 환기예요.

샤워하고 나서 그냥 꽉 끼는 속옷에 꽉 끼는 타이트한 의복 입고서 다니시면 아무래도 습한 환경에서는 더더군다나 염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풍과 환기가 잘 되도록 하시는 거 중요하고요. 또 무엇보다도 내 컨디션이 좋아야 돼요. 내 컨디션 안 좋으면 얼굴에 뾰루지가 나듯이 외음부에도 이런 여러 가지 종기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모두 다 잘 먹고 잘 자고 많이 쉬고 면역 관리 잘하고 하는 건 기본적으로 중요하겠죠.

Q. 외음부 종기에 연고 발라도 될까요?

작은 뾰루지가 났는데 선생님 병원은 저 못 가요. 이거 어떻게 할까요? 할 때 일명 약국에서 파는 뭐 후땡땡, 마땡땡 이런 연고를 바르시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될 순 있습니다. 그런데 잘 발라놓고서 자고 일어났더니 많이 가라앉았어라고 하면 크게 걱정하실 건 아니지만 다음 날 더 커져, 더 커져. 이러고 있는데 무조건 약국에서 무분별하게 연고만 바르는 경우 절대 피하셔야 되겠고요. 또 연고 중에서는 약국에서도 스테로이드 연고 사실 구매할 수 있는데 그래? 그럼 후땡땡, 마땡땡으로 안 돼? 그러면 스테로이드를 써야지. 내지는 집에 있는 모든 연고들 아무거나 갖다 발랐다가는 오히려 병변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이틀 정도 발라서 해결이 안 된다면 그때는 나 혼자 해결하지 마시고요. 얼른 병원에 오시는 게 가장 빨리 치료하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종기가 생기면 일단 이게 뭔지 구분부터 먼저 해야 돼요. 그냥 단순한 뾰루지, 종기인지 아니면 다른 질환인지. 특히 남자친구한테 파트너한테 옮길 수 있는 그런 성 매개성 질환은 아닌지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외음부에 어떤 성병성 사마귀나 아니면 성병이 의심될 수 있는 헤르페스 병변이 있는 경우에 질염이 없는지, 또 특히 이 질 안에 이런 성 매개성 질환에 대한 감염은 없는지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돼요. 그래서 작은 종기라도 내가 확실히 이건 뭐다라고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면 병원에서 다른 성 매개성 질환의 이환은 없는지, 다른 치료방법은 없는지를 상의하시는 게 무조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마무리

가끔 이제 외음부에 뭐 생기면 이걸 산부인과로 가야 될지, 피부과로 가야 될지 헷갈리시는 분들 많다고 해요. 산부인과로 가자니 아무래도 피부 질환 잘 못 보실 것 같고 또 피부과로 가자니 내가 여기까지 보여야 되나 망설여지시는 분들. 어니스트에서는 산부인과, 피부과 진료 다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어디로 갈지 모르는 많은 외음부의 여러 질환을 가지신 분들 병원에 오셔서 상담하시면 정확히 진단하고 평가하고 또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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